캐스커(Casker) - 꼭 이만큼만

 

 

꼭 이만큼 이만큼만 너도 날 미워하기를
나처럼 나처럼만 너도 날 미워하기를

미안해 어쩔 수 없잖아
미워할 수밖에 없잖아
이렇게 널 보내 주려면

천천히 터벅터벅 사랑은 끝을 향해 가네
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걸어가네
(내가 널 미워할 수 있을까)
서슴없이 성큼성큼 사랑은 끝을 향해 가네
이제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길을

꼭 이만큼 이만큼만 잊은 채 살 수 있기를

미안해 어쩔 수 없잖아
그리워해도 소용없잖아
이제 널 잊어야 한다면

천천히 터벅터벅 사랑은 끝을 향해 가네
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걸어가네
(난 널 잊어 버릴 수 있을까)
서슴없이 성큼성큼 사랑은 끝을 향해 가네
이제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길을

천천히 터벅터벅 사랑은 끝을 향해 가네
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걸어가네
서슴없이 성큼성큼 사랑은 끝을 향해 가네
이제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길을

이제 뒷모습도 내게는 보이지 않네

 

꼭 이만큼 이만큼만

 

Posted by 애이불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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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콕그린(Peacock Green) - 깨진 유리 위를 걷다

 

 

언제나 내 곁에서 서있어도 그 끝은 있는데
언제나 말없이 지켜봐도 그 끝은 있는데
언제나 지금처럼 서있어도 그 끝은 있는데

 

끝없이 길에서 헤매이지

 

하루를 걸었을 때
내게만 익숙했던 내 모습이
나를 잊었을 때
내 곁에 돌아와서서 날 안아줘

 

언제나 내 곁으로 돌아와 주길 바래

 

언제나 말 없이 지켜봐도
언제나 지금처럼 서있어도

 

끝없이 길에서 헤매이지

 

하루를 걸었을 때
내게만 익숙했던 내 모습이
나를 잊었을 때
내 곁에 돌아와서서 날 안아줘

 

언제나 내 곁으로 돌아와 주길 바래 
언제나 내 곁에서 끝없이 걷길 바랬어

 

Posted by 애이불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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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인(Nine9) - 가위손

 

 

내 두 손은 날카로와 아무것도 제대로 갖지 못해
움켜쥘 때마다 나의 마음을 빼앗길 때마다 상처만

불완전한 내 사랑을 멈출 수 없어
자르고 애써 참아봐도 불행한 내 삶의 구원이라서

너에게 한번도 전하지 못한 말
너에게 제대로 보이지 못한 맘
이기지 못할 상처들에 나를 나를 혼자 두지마
서툴고 모자라 늘 너만 생각해 말할 수 없는 난
난 너를 사랑해

우린 모두 혼자인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면서
차가운 너에게 온통 차갑기만 했던 너에게 눈물만

너에게 한번도 전하지 못한 말
너에게 제대로 보이지 못한 맘
이기지 못할 상처들에 나를 나를 혼자 두지마
서툴고 모자라 늘 너만 생각해 말할 수 없는 난
난 너를 사랑해

너에게 한번도 해서는 안될 말
나에겐 결코 허락되지 않을 말
강한 척하는 나를 잘 알면서 쉽게 돌아서지마
서툴고 모자라 늘 너만 보는 난 들을 수 없는 말
난 너를 사랑해

 너를 사랑해

난 너를 사랑해

난 너를 사랑해

 

Posted by 애이불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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